잡다한 정보

식초로 각질제거하기

망고 & 파파야 2020. 9. 23. 12:15

창피한 얘기지만 제가 발에 각질이 심해요. 그것도 아주 많이...

20년 정도 묵은 각질이에요.

샤워하면서 각질 제거도 해보고, 밤에 자기 전에 로션바르고 양말 신어 보고

무좀약도 발라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그래서 포기하고 살았었어요.

맨들맨들 보드라운 발을 보면 부러웠어요.

 

6월 말쯤에 남편이 발을 식초에 한 번 담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되면 좋고 안돼도 손해 볼 건 없다싶어서

발을 식초에 담그기 시작했어요.

발 한 쪽은 각질이 심해서 발 뒤꿈치가 갈라져 상처가 난 상태였어요.

상처가 난 발을 식초에 담그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상처나지 않은 발 하나만 먼저 담갔어요.

매일 20분씩 담그고 발을 깨끗이 씻어주었어요.

상처 난 발도 상처가 아문 후 식초에 같이 담갔어요.

처음엔 식초에 발을 담그고 난 후 비누로 씻어주기만 했는데,

각질이 시원하게 빨리 없어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식초에 발을 담그고 난 후 

발을 씻기 전에 각질제거하는 기구로 각질을 어느 정도 제거한 후

발을 씻어 주었어요.

한 달 동안 매일 똑같이 하고, 한 달이 지난 후부터는 일주일에 세 번 했어요.

그렇게 두 달이 지나고 나니 발에 각질이 사라졌어요.

예전엔 제가 이렇게 각질없이 깨끗한 발을 가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바라던 그런 발을 가지게 돼서 너무 좋아요.

지금도 발관리하는 차원에서 일주일에 세 번 식초에 발을 20분 정도 담그고

각질이 조금 생기면 그런 부분을 또 각질제거제로 살짝 제거를 해주고

잠자기 전에 로션을 바르고 양말을 신어요.

발이 제일 푸대접 받고 살았는데, 이제 신경쓰고 관리를 해주니 효과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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