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에피소드

집에서 헤어컷

망고 & 파파야 2020. 10. 2. 07:30

결혼하고 나서부터 남편 머리는 제가 잘라주고 있어요.

남편한테 머리 자르는 법을 배웠는데,

처음에는 가위로 남편 귀도 자르는 등 실수를 많이 했었어요.

아이들이 태어나고부터는 아이들 머리는 남편과 제가 잘라주고 있는데...

첫째와 둘째가 크고 나니 이제는 너희들 머리는 너희들이 알아서 자르라며

첫째와 둘째에게 머리 자르는 법을 가르쳐주더라구요.

얼마 전 첫째와 둘째가 서로 머리를 잘라주는데,

첫째가 "엄마~ 도와줘~ 머리가 수습이 안돼~" 하고 소리 지르며 부르길래 가봤더니

둘째 머리를 완전 버섯모양으로 잘라놨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요래조래 가위로 다듬어서 대충 수습해놨는데, 

둘째가 머리가 너무 짧다며 한동안 모자를 쓰고 다니더군요.

그리고 둘째가 첫째 머리 자를 때 복수할 줄 알았더니,

그래도 신경 써서 잘 잘라줬더라구요.

아직은 그래도 좀 들쭉날쭉하지만 그래도 두 번째 자르는 것 치고는 잘한 것 같아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