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8년 만의 해외여행*** 캔쿤(3)
렌트카로 거의 한 시간을 운전해서 도착한 Xplor.
도착하니 오후 한 시 반.
티켓 카운터에 가서 예약확인을 하고 티켓을 받으려고 했는데,
직원이 "4:30p.m.에 문을 닫기 때문에, 액티비티를 다 하지 못 할 수도 있는데, 괜찮겠어요?" 라고 물었다.
원래 예정대로 하면 11시쯤 도착해서 액티비티 하나를 하고 난 후 점심을 먹고 나머지 액티비티도 하는 것이었는데,
렌트카 회사에서 너무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점심도 먹고 액티비티도 할 시간이 세시간 밖에 되지가 않았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뭐... 라고 남편과 얘기하고 있는데,
직원이 "괜찮으면 저녁에 하는 Xplor Fuego로 예약을 변경해 줄 수 있는데 어떠세요?"하고 묻는 것이었다.
남편과 나의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정말 그래 줄 수 있어요?" 하고 물었더니, 예약변경이 가능하다고 했다.
얼마나 고맙던지...
우리의 하루 일정을 변경을 해야하지만 뭐 그런 것 쯤이야...
일정이라고 해봐야 점심과 저녁 먹을 장소가 바뀐다는 것 뿐...
순조롭게 저녁시간으로 예약을 변경하고,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저녁을 먹으러 갔을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 이름은 < Maricos El Viril >.
그다지 크지 않은 식당이었고, 야외에 식탁이 있는 곳이었다.
주차는 식당 앞 길거리 주차를 했다.
직원들도 친절했고,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 남편이 주문을 했다.
남편은 해물탕 비슷한 걸 주문을 했고, 나는 생선튀김 비슷한 걸 주문했다.
***가격이 달러로 적혀있지만 미화가 아니라 멕시칸 페소임***
내가 주문한 건 명태를 찢은 걸 튀긴 것 같은 음식이었다.
과카몰레를 찍어먹으라고 하는데, 신기하게 맛있는 조합이었다.
남편이 주문한 해물탕 비슷한 음식은 뚝배기 비슷한 그릇에 담겨나왔는데 해물이 아주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밥은 기본으로 같이 나오는게 아니라서 밥은 따로 시켜야 했다.
음료수는 타마린 쥬스와 멕시칸 쌀음료(이름을 잊어버림)를 시켰고, 총 음식값이 550페소 정도 나왔다.
음식이 푸짐하기도 했지만 맛도 있었다.
늦은 점심이어서 배가 고팠던 우리는 그릇을 싹 다 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