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Trip/디즈니월드

할리우드 스튜디오 - 스타워즈

망고 & 파파야 2020. 8. 21. 05:34

아이들 낳고 작년에 처음으로 남편과 단둘이 데이트를 하게 되었어요.

결혼한 후에도 아이들을 낳기 전에는 둘이 자주 데이트를 했었는데,

아이들을 낳고 나서는 둘만 데이트를 해 본적이 없었네요.

큰 맘먹고 단둘이 데이트하러 간 곳은 

디즈니월드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새로 생긴 스타워즈였어요.

스타워즈 입구

이제까지 스타워즈 영화는 딱 한편밖에 안봤는데, 

이곳에 오니 왠지 집으로 돌아가서 스타워즈 시리즈를 다 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포스터로만 봤던 건물들도 보였구요.

입구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쭉~ 걸어가니 건물이 나왔어요. 

건물 안에는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들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었어요.

건물을 가로질러서 스타워즈-갤럭시즈 엣지 (Starwars- Galaxy's Edge)를 타러갔어요.

저 경비병들하고 일부러 열맞춰 걸으려던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갤럭시즈 엣지는 4명이 한팀이 되어서 우주선을 조종하는 것이었는데,

같이 한팀이 된 커플과 저와 남편, 이렇게 네 명이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서

비행선에 오르게 되었어요.

제가 잡은 조종간은 비행선을 위아래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었는데,

제가 그걸 잘 못하는 바람에 추락할뻔하고 뜬금없이 하늘로 솟구치고 그랬어요.

비행선이 실제로 날아오르는 건 아니었지만 

정말 우주선을 조종하는 것처럼 실감이 났어요.

 

< Oga's Cantina 입구 >

라이드에서 나와서 간 곳은 오가스 칸티나 (Oga's Cantina)에요.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다고 해서, 미리 예약을 해뒀었어요.

음식을 팔지 않고 주로 음료를 파는 곳이었어요.

술을 마시지 않는 남편과 저는 무알콜 음료과 스낵을 주문했어요.

남편은 무알콜 자바쥬스를...

 

저는 무알콜 프로비젼을 주문했어요.

 

 

밖을 나오니 어느새 해가 져있었어요.

달이 정말 멋있게 떠있었는데, 사진엔 그 모습을 담을 수가 없네요.

정말 어느 행성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사진에 그 모습을 다 담지 못한게 아쉽네요.

 

라잇세이버를 파는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는데...

와~ 손잡이 가격이 ㅎㄷㄷㄷ

저는 스타워즈 팬이 아니라서 좀 그랬지만,

스타워즈 광팬이라면 저런 손잡이를 사서 나만의 특별한 라잇세이버를 만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Savi's Workshop에서 lightsaber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별도로 돈을 내야한다고 하더군요.

 

오랫만에 남편과 한가로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언제 또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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