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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에피소드

드라이브 라이센스 퍼밋받기

by 망고 & 파파야 2020. 10. 4.

어제 첫째아이의 드라이브 라이센스 퍼밋을 받으러 DMV에 갔어요.

그냥 워크인으로 가면 대기시간이 오래 걸려서 미리 일주일 전에 약속을 잡았어요.

작년 말쯤부터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미리 퍼밋 시험을 치고

합격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퍼밋만 신청하고 받아오면 되는 거였어요.

 

약속시간에 맞춰 갔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한 10분 정도 기다리니 차례가 되어서 들어갔어요.

 

수업들었다는 증명서와 시험 점수 받은 종이,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2개 (출생 증명서, 여권)

소셜시큐리티 카드도 달라고 하더라구요.

주소지 증명할 수 있는 서류 2개 ( 공과금 고지서, 보험카드 같이 집주소가 적혀있는 것)

아이가 아직 미성년자라 주소지 증명 서류는 제 이름으로 된걸 들고 갔어요.

그리고 제 ID도 달라고 하더군요.

아이가 미성년자라 부모인 제가 퍼밋 발급에 동의하는 서류에 사인을 해야했어요.

보통 운전면허 사진은 잘 안나와서 마음에 안드는데

아들녀석은 여권사진보다 훨씬 잘 나온 것같다며 좋아했어요.

퍼밋 수수료도 냈는데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요. 

카드로 계산하면 프로세싱피 2불을 더 차지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총 $54.25를 냈어요.

아들이 놀라서 "엄마, 퍼밋받는데도 돈을 내야돼?" 하고 묻길래,

"뭐든지 다 돈이 들어..."했어요.

가서 퍼밋까지 받고 나오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어요.

 

그런데, 집에 돌아왔더니, 난리가 났더라구요.

만 3살 막내가 화장실 바닥에 있는 수건에 똥을 싸놓고 그걸 구겨서 숨겨놓고

엉덩이도 안닦고 나와서 쇼파 위에, 침대 위에 앉고 눕고 해서 거기 다 뭍혀놓고...

애들은 "이유~~~ 이유~~~"하면서 그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막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앉을 새도 없이 장갑을 끼고 수건빨고,

이불 다 뜯어서 얼룩 묻은 곳을 씻고 세탁기 돌리고...

두 살때 기저귀 뗀 후론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갑자기 왜 그랬는지...

쉬고 싶어도 쉬질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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