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작하고 첫 비행을 했다. 4 Day Trip이다.
음... 실수를 많이 했다. ㅠㅠ
리포트 타임 전에 체크인을 해야하는데,
리포트 타임 한시간 반 전에 크루룸에 가서 스케쥴 뽑아놓고는 체크인을 했다고 착각을 했다. 이런 바보...
리포트 타임이 돼서, 같이 비행할 크루멤버들하고 브리핑을 하고 있는데, 크루 스케쥴링에서 전화가 왔다.
리포트 타임이 넘었는데, 체크인 안했네요~ 헉! 그제서야 체크인을 안했다는게 생각이 났다.
거의 울먹이며 한시간 반 전에 와있었는데 체크인하는 걸 깜박했다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했다.
그럼 너가 리포트 타임 전에 와있었다는 걸 증명해 줄 사람이 있냐고 슈퍼바이저 있으면 바꿔봐라 하는데,
그 전까지 있던 슈퍼바이저가 자리를 비우고 없음... ㅠㅠ
슈퍼 바이저가 자리를 비우고 없다고 하니 그럼 증명해 줄 다른 사람 바꿔보라고 했다.
다행히 같이 비행할 크루 멤버 중 한 사람이 내가 오래전 부터 와 있었던 걸 보고 있어서 전화를 바꿔줬더니,
"리포트 타임 훨씬 전부터 크루룸에 와 있던 걸 내가 봤고, 같이 브리핑도 하고 있었다.
여기 다른 크루멤버들도 다 알고 있다" 라고 얘기를 해줬다.
크루 스케쥴링에서 내가 시간 전에 와있었다는데 증명이 되어서 이번엔 벌점을 안주겠지만,
다음부터는 꼭 체크인하는 거 잊지마라며 "you are good to go." 했다.
내가 울상을 지으며 너무 걱정을 하니 같은 팀 선배 크루들이 잘 해결됐는지 확인해주고 안심시켜주었다.
그 중요한 걸 잊어버리다니... 정말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비행 출발 전 비상구 자리에 앉은 승객들에게 exit seat briefing을 해야했는데, 떨려서 버벅 댔다.
승객들이 내가 버벅대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지었는데, 별 다른 소리 없이 넘어갔다.
Safety Demo하는데 하나를 빼먹고 안했다.
(안전벨트, 비상구 위치, 산소마스크, 라이프 베스트 는 다 잘했는데, 나머지 하나를 깜박하고 못했다.)
서비스를 마치고, 같이 서비스를 했던 선배 크루가 서비스할때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했다.
내딴에는 천천히 한건데, 너무 서두르게 보였나보다. 다음부턴 주의해야지...
그 외에도 신입이 첫 비행에서 할 만한 자잘한 실수를 두 세번 더 했다.
그동안 배웠던 거 다시 리뷰하고 연습해야겠다.
내일은 좀 나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