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셋째 날 >
오늘은 Half Moon Cay라는 섬에 가는 날이다.
어김없이 아침에 운동을 하러갔다.
아침을 먹으러 갈 때 물병들을 가지고 가서 섬에 가서 마실 얼음과 물을 담아왔다. 사람들이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Half Moon Cay에는 큰 배가 정박을 할 수 없어서 Tender라는 작은 배를 타고 섬으로 이동을 해야했는데, 배는 Deck 0에서 아침 8:30에 출발한다고 했는데, Deck 0로 내려가는 곳이 열리기 훨씬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우리도 각자 sail & sign 카드를 목에 걸고, 선크림과 스노클링 장비를 가방에 나눠담고, 혹시 몰라 가지고 온 우산, 얼음과 물을 담은 물병, 그리고 비치타월을 가지고 Tender를 타러갔다.
Tender에 타기 전에 직원이 Sail & Sign Card를 스캔한다.


Half Moon Cay에 도착해서 비치쪽으로 걸어가다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 비치라운저는 무료이지만 비치파라솔은 돈을 내야한다. 우산을 가지고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Half Moon Cay는 물이 정말 맑았다. 바다는 파도없이 잔잔했고, 다행히 날씨도 맑았다.

아이들과 같이 스노클링 장비를 하고 물에 들어갔는데, 물고기는 잘 보이지가 않았다. 그런데, 아이들과 남편이 물고기 큰 걸 봤다는 거다. 난 왜 안보이는 거지... 그러다가 진짜 팔뚝만한 물고기가 지나가는 걸 보았다. 우와~
점점 물고기가 많이 보였다. 근데, 물이 맑아서 물 안에서 있는 것보다 물 밖에서 보면 물고기가 지나가는게 더 잘 보였다. 그런데도 나는 왜 물에 얼굴을 넣고 있는 건가......
물이 잔잔하니 아이들도 놀기 좋고, 모래도 고와서 워터슈즈도 별로 필요가 없었다.



놀다가 자리잡아 놓은 라운저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점심메뉴는 햄버거와 과일, 포테이토 칩, 쿠키 등등이었다.
우리 식탁 근처에 다 먹은 접시들을 가져다 놓는 곳이 있었는데, 다같이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 중에, 갑자기 갈매기들이 날아오더니 그 곳 접시에 남아있는 음식들을 물고 날아갔다. 그 중 한 마리가 하필 포크에 꽂혀있는 음식을 물어서 포크채로 물고 날아가는 것이었다. 그걸 보고 놀라서 헐~~ 이러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여자분이 놀래서 "저거 봤어요? 새가 포크를 물고갔어!" 이러면서 막 소리쳤다.
점심을 먹은 후 신나게 놀던 셋째가 속이 안좋고 머리가 아프다며 자기 혼자 배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Tender는 계속 배와 섬을 왕복하고 있어서 배로 돌아가고 싶으면 아무때나 갈 수 있었다.
남편과 나머지 아들 셋은 줄다리기 이벤트에 참여를 했다. 아쉽게도 우리쪽 팀이 졌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섬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Tender는 3:30pm 이었지만 마지막 시간에 사람들이 붐빌 것으로 생각되어 한 시간 일찍 자리를 떴다.
Tender가 있는 곳으로 가니 예상 밖에 벌써 많은 사람들이 배로 돌아가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아마 그곳에서만 한 시간을 기다린듯하다. 줄이 점점 줄어들고 다음 우리가 탈 차례가 되었는데, Tender가 오질 않았다.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싶어 웅성거리고 20분쯤 더 지나서야 우리가 탈 Tender가 왔다.
배에 도착하니 그곳에서 아이디 체크를 위해 Sign & Card를 스캔했다. 그곳을 지나니 직원들이 사용한 비치타월을 새 타월로 바꿔주었다.
가지고 갔던 물품들 정리하고 샤워하고 나니 벌써 저녁식사 시간. 오늘은 어떤 음식들이 나올지 기대가 됐다.
오늘도 제일 일찍 테이블을 예약하고 가서 주문을 하고 앉아있는데, 직원 한 명이 오더니 오늘 하루 어땠냐고 물어보며 카드 트릭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아이들도 같이 참여시켜주며 트릭을 보여주는데 바로 옆에서 보고 있는데도 신기한 트릭이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올때까지 카드 트릭으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게 해 주었다.




저녁 식사 후 아이들은 또 틴클럽, 키즈클럽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남편과 둘이 남았는데, 혹시 이제까지 결제된 금액이 있는지 크루즈 앱을 살펴보니 카지노에서 내가 사용하지 않은 금액이 결제가 되어있는 걸 알게 되었다. 카지노는 그냥 지나가며 구경 한 번 해 본것뿐인데... 얼른 커스터머 서비스에 가서 물어봤더니, 카지노에서 돈을 사용할 때 손님의 Sign & Sail 카드를 긁고 그 손님 크루즈 어카운트의 Folio 넘버를 입력해야하는데, 다른 손님이 카지노를 이용할 때 직원이 그 손님의 Folio넘버 한 자리 수를 잘못 입력했다면서, 내 크루즈 어카운트에서 카지노 사용금액이 청구되었다가 다시 크레딧으로 입력된 종이를 프린트 해 주었다.

다시 한 번 내 계좌에는 아무 문제 없다는 확인을 받고 안심을 했다. 미리 확인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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