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2년 전쯤 일어난 짧은 이야기 입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간간히 브라우니를 만들어 줬었는데...
그 날도 브라우니를 디저트로 먹으려고 만들었어요.
휴일이라 점심먹고, 디저트로 브라우니 먹으면서
티비도 보고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도 하고 놀고 있었어요.
한참 티비를 보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 입구에 브라우니 한 조각이 작은 게 떨어져 있더라구요.
뭐 먹을 때는 항상 거실과 식탁에서만 먹으라고 잔소리를 했었어요.
집 주변에 개미가 많아서 과자 부스러기 하나만 떨어져도 개미가 몰려오니까요...
그래서 "누가 또 말 안듣고 브라우니 가지고 다니다가 떨어뜨린 거야?" 이러면서
손으로 집으려고 했는데...... 뭔가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무릎 꿇고 엎드려서 혹시나 하고 냄새를 맡아봤더니...
에효~~~~~~
💩 이더라구요.
"다 나와!! 누가 여기다가 💩 떨어뜨렸어?!" 하고 소리지르니,
아이들이 다 모였는데, "너야? 네가 그랬어?" 하고 물어보니,
다들 자기는 아니라네요...
목격자도 없고, CCTV가 있는 것도 아니고, DNA 검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 증거가 없으니 누구라고 딱히 범인을 지목할 수가 없었어요.
아... 정말 누가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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