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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에피소드

속상할 때 3

by 망고 & 파파야 2020. 7. 16.

아이들이 커가면서 

눈 부릅뜨고 항상 옆에서 위험한 일을 하는지 않하는지

지켜볼 수 없으니

불안한 마음에 매일 아이들이 안전하기만 기도할 뿐이죠.

큰 아이 팔이 나을 때쯤

둘째가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집 앞에서 씽씽이를 맨발로 타다가 

뭘 어떻게 다쳤는지 

엄지 발가락에 금이 갔어요.

며칠 동안 엄지 발가락이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봤더니 

금이 갔더라구요.

그래서 또 잔소리 했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으면 쓰레기만 버리고 집에 들어오지

거기서 씽씽이는 왜 타냐고

탈거면 신발이라도 제대로 신고 타지 

왜 맨발로 타냐고...

 

근데, 왜 애들이 아프고 다치면 엄청 속상한데

잔소리를 하게 될까요...?

 

둘째 발가락이 나을 때쯤에

셋째아이 학교에서 전화왔더라구요.

애가 다쳤다고...

서둘러 가보니 손가락에 아이스팩을 대고 있었는데

학교 간호사 말로는 체육시간에 농구하다가 

손가락을 다쳤대요.

손가락을 보니 팅팅부어서 약간 멍이 들었더라구요.

어떻게 다쳤냐고 물어봤는데 손가락이 완전 뒤로 꺾였더라구요.

바로 응급실에 갔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보더니

다행히 손가락은 안부러졌고 인대가 많이 늘어나서

당분간 손가락을 고정하고 다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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