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네요.
남편이 다른 주에 직장을 구하게 되어
살던 곳을 떠나기 전에
사우스 다코다 주에 있는 마운트 러쉬모어에
가보기로 했어요.
집에서 5~6시간 거리에 있으니
이사가기전에 다녀오자구요.
1박을 할까 2박을 할까 고민하다가...
기왕 가는 거 조금 더 둘러보고 오자고
애들 학교에는 금요일에
미리 전화를 해서 월요일에 학교 못나간다고
전화를 했죠.
부활절 기간이라서
토요일에 아이들과 이스트 에그헌트를
다녀오고 출발했더니
오후 5시 조금 넘어 도착하게 되었어요.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주차비를 지불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어라... 아무도 없네...?
우리 앞에 가던 차도 그냥 들어가길래
우리도 그냥 들어갔어요...
아마 5시 이후로는 주차료를 받지 않는 가보다...
그러면서요...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큰 바위 얼굴들
저녁이라 그런지 바람도 많이 불고
춥더라구요.
애들하고 주차장에서 ...
당시 6개월이었던 울 막내가 추울까봐
포대기로 감싸 안고 다녔어요...
(저 포대기는 첫째 낳았을 때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건데...
아직까지 잘 쓰고 있네요. ^^ )
마운트 러쉬모어에 큰 바위 얼굴을 조각한 사람이랍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길래
내일 다시 오자... 그랬는데,
사람들이 안가고 있는 거에요.
저녁에 여기서 무슨 행사같은 거 하냐고
물어봤더니...
해가 지면 lighting ceremony를 한다는 거에요.
오~~~~
한 30분쯤 기다리고 있으니
전등빛이 서서히 큰 바위 얼굴들을 비추더라구요.
별거아니었지만 아이들도 신나하구
좋아하더라구요.
거기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을 찾아가는데,,,
네비게이션이 오래된거라 그런지
못찾더라구요.
근처까지 온 것 같았는데...
할 수 없이 전화를 해서 우리가 있는 곳을
말해주고 호텔에서 알려주는 대로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더라구요.
호텔 이름은 K bar S Lodge 였는데,
객실 안에 와이파이는 안됐지만...
인터넷케이블을 빌려주더라구요.
객실 안에서 연결해서 사용하라고...
누가 결혼식을 했는지
밖에서 모닥불 피울 수 있는 곳에서
사람들이 뒤풀이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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