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아침 해돋이 행사인 줄 알고
참석했던 행사가
어느 교회의 부활절 아침 특별예배인 것을 깨닫고
서둘러 아침 식사를 하러
호텔로 돌아왔어요.
이제까지 모텔이나 호텔에서 먹었던 아침 식사중
가장 푸짐하고 맛있는 아침식사였어요.
아침 식사후 객실로 돌아와 밖을 내다봤더니...
어젯밤 결혼식 피로연을 하던 곳도 보이고...
저~~~ 멀리 마운트 러쉬모어의 큰 바위 얼굴도 보이네요.
체크아웃한 뒤 다시 마운트 러쉬모어로 향하는 길
이번엔 주차요금을 냈어요.
일년 전 일이라 얼마였는지 잊어버렸지만...
$10 좀 넘게 냈던 것 같아요.
우리 자동차 번호판이 기록되어서
똑같은 차로 일년 안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주차비가 면제 된다고 그러더라구요.
( 참, 마운트 러쉬모어 공원 내에는
애완동물 출입금지 입니다. )
차를 주차시키고 들어가는 입구에서
visitor information office 에 들러
아이들을 위한 작은 책자를 받았어요.
공원 내를 구경하면서
책자에 있는 미션들을 수행하면
선물을 준다더군요.
이곳에 오기 전 아이들한테 마운트 러쉬모어에 관해 물었더니
아무것도 모르더라구요.
"아는 만큼 재미가 있다" 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래서 아이들과 마운트 러쉬모어에 관해
공부하고 왔었어요.
책자에 있는 미션들을 다 수행하면
선물을 준다는 말에
아이들은 한껏 들떴어요.
교과서와 영화에서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
실감이 잘 안나더라구요. ^^
마운트 러쉬모어의 대통령얼굴 조각들이
완성되기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이 소요되었는데...
위험한 작업이다보니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오랜기간 위험한 작업을 했는대도
한 명도 사상자가 없었다고 하네요.
산책길처럼 트레일이 있더라구요.
책자에 있는 미션을 수행하려면 저 길을 가야했어요.
처음에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서 이동했는데...
계단이 많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포대기에 업고 다녔어요.
트레일 중간중간 큰 바위얼굴이
개별적으로 잘 보이는 곳이 표시되어 있었어요.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파크레인저 선서를 한 후
배지를 받고
파크레인저가 되었답니다. ^^
마운트 러쉬모어를 나오면서
남편이 Iron Creek Trailhead에
뭐가 있다고 들었다며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뭐가 있는지는 정확하게 몰랐지만
한 번 가보기로 했어요.
대충 길이 나온 지도를 보면서...
좁은 길을 가다보니
터널이 하나 보였어요.
가까이 가보니
바위를 뚫어 길을 만들었더라구요.
그것도 차 한 대만 지나갈 수 있는 넓이여서
입구에서 경적을 한 번 울려서
혹시 터널 건너편에서 오고있을지도 모르는 차에게
우리 차가 터널을 지나간다고 알려준 후
터널 안으로 진입해야 했어요.
길이 엄청 좁고 꼬불꼬불 거려서...
또 어떤 길은 좁고 꼬불거리는데다
바로 옆이 낭떠러지라서...
운전하는 남편도 보고있는 나도
정말정말 긴장되고...
너무 긴장이 돼서 멀미가 다 나더라구요.
낭떠러지 옆을 운전하며
여기 뭘 보러왔는지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왜 왔을까...?
그냥 살아서만 이 길을 벗어나자... 그랬어요.
고속도로를 찾아가는 길에
길을 잘못들어
어떤 공원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아주 많은 버팔로가 있더라구요.
길은 잘못들었지만 좋은 구경이었어요.
마운트 러쉬모어 근처에 큰 바위얼굴처럼
바위산을 깎아
Crazy Horse라는 인디언 상을 조각해서
관광지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자금이 부족해서
얼굴만 조각해 놓은 곳이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자금조성이 힘들어서
언제 완성될지 모르겠다고...
언젠가는 완성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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