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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에피소드

출산 이야기-다섯째 아이 출산 2. 아기를 어디서 낳을까... 병원?... 집?

by 망고 & 파파야 2020. 9. 16.

주변 사람들에게 산부인과 의사들의 평가를 들어보니 반은 좋고 반은 안좋았다.

다른 지역에 살때는 의사에 대해 물어보면 보통은 괜찮다는 평이었는데,

여기는 두 의사 모두 좋다는 사람 반, 안좋다는 사람 반이어서

딱 꼬집어 어느 의사가 더 괜찮겠다는 결정을 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제왕절개를 했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산부인과를 찾아가기도 썩 내키지않았다.

 

대안으로 Midwife(조산사)를 알아보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찾아본 결과 내가 사는 주에 미드와이프가 있기는 있지만,

내가 사는 곳에는 없고...

미국에서 딱 2개주만 미드와이프가 집에 와서 애를 받아주는 게 불법인데,

그 중 하나가 내가 사는 주였다.  이런......

합법작으로 미드와이프가 애를 받게 하고 싶으면

Birthing Center에서 아기를 낳아야하는데,

Birthing Center를 찾아보니 차타고 4시간을 가야했다.

하지만, 의사나 미드와이프 도움없이 그냥 집에서 애를 낳는 건 합법이라니

다행이라면 다행인지... 하지만 뭐 이런 법이 다 있나... 싶었다...

 

남편과 서로 알아본 내용을 얘기하고 의논하면서

병원에서 낳을 것인지 집에서 낳을 것인지 이것저것 더 알아보고

기도해보고 고민해보고 7월 중순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아기를 낳을 병원에 연락해서 캐쉬딜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고, 

산부인과에 연락해서 산전케어비용과 출산비용을 줄이거나

장기간으로 그 비용들을 지불할 수 있는지 계속해서 알아보았다.

그리고 집에서 낳을 경우 위험하지는 않을지,

또 어떤 것이 필요한지도 계속해서 알아보았다.

남편은 내가 어떤 선택을 하던지 내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해 준다고 했다.

하지만 내 안전이 제일 우선이고 걱정된다고 했다.

그리고... 결정을 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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