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분만을 위해 여러가지 정보를 알아보는 동안
가정분만을 위한 준비물과,
집에서 태어난 아기의 출생신고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한국 같았으면 아기낳고 동사무소에 가서 출생신고를 하면 되었겠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았다.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을 때는
아기낳은 다음 날 사회복지사가 병실에 와서
출생신고하는 것, 소셜넘버 신청하는 것,
다른 필요한 것들을 신청하는 걸 도와주었었는데,
집에서 낳을 때는 나 혼자 다 알아서 해야했다.
그래서 출생신고를 담당하는 부서에 이메일을 보내서
가정출산을 했을 경우 출생신고서를 어디서 얻어야 하는지,
비용은 얼마인지, 신청할 때 어떤 서류들이 필요한 지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내 질문에 친절하게 답을 해주면서 전화번호를 하나 알려주었다.
그 곳으로 전화를 하면 출생신고서와 함께 가정출산을 했을 때 작성해야 하는 서류들을
보내줄 거라고 했다.
병원에서 낳을 경우에는 병원에서 아기에 대한 필요한 기록들을
출생신고 담당부서 시스템에 입력을 하기때문에 절차가 더 간단하다고 했다.
그리고 며칠 후 다른 부서에서 전화가 왔다.
네브라스카 주에서 태어난 아기는 병원에서 태어났던지 집에서 태어났던지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검사가 있는데,
태어난 지 24-48시간 이내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알려주는 전화였다.
바로 Blood Spot이었는데, 이것도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 경우
퇴원하기 전에 해주던 검사였다.
가정출산의 경우 소아과 의사에게 얘기를 해서 병원에 Blood Spot order를 해달라고 하고
아기를 병원 Lab에 데리고 가서 검사를 해야한다고 했다.
신생아에게 심각한 질병이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라 반드시 해야한다고 했다.
나중에 병원비가 청구됐을 때 놀라고 싶지 않아서
병원 lab에 전화를 해서 Blood Spot 검사 비용이 대충 얼마나 드는지 물어보았다.
대략 $205 쯤 나올 거라고 했다.
그 동안 간단하고 쉽다고 생각되었던 일들을 혼자서 하려니 참 복잡했다.
< to be continued...>
'일상의 에피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산 이야기-다섯째아이 출산 7. 자연출산, 가정분만 경험 (1) (0) | 2020.09.18 |
---|---|
출산 이야기-다섯째아이 출산 6. 자연출산, 가정분만 준비(3) (0) | 2020.09.17 |
출산 이야기-다섯째아이 출산 4. 자연출산, 가정분만 준비(1) (0) | 2020.09.17 |
출산 이야기-다섯째아이 출산 3. 자연출산, 가정분만 결정 (0) | 2020.09.16 |
출산 이야기-다섯째 아이 출산 2. 아기를 어디서 낳을까... 병원?... 집? (0) | 2020.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