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집에서 홈트만 하다가 아이들이 지겨워하는 것 같다며
남편의 주도로 집 근처 공터에 공을 가지고 갔어요.
공터 주변으로 차들이 다니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잘 안보여서 그곳에서 공을 가지고 축구 연습을 하기로 했어요.
아이들 한 명씩 각자 한 가지씩 스킬을 동영상으로 익힌 후
자기가 익힌 스킬을 모두에게 가르쳐줬어요.
한 명은 논스톱 스텝 오버
한 명은 터치 앤 롤
다른 한 명은 스탑 앤 고.
넷째와 다섯째는 형들과 오빠들이 가르쳐주는 대로 열심히 따라하고,
저는 막내가 뛰어다니는 걸 쫓아다녔어요.
몇 개월 만에 집 밖에 나오니 막내는 신이나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달기기 시합하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자 하면서 지칠 줄 모르더군요.
막내를 쫓아다니다가 남편과 아이들이 노는 모습으로 보고있자니 흐뭇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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