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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생활

트레이닝 첫 날

by 망고 & 파파야 2022. 8. 2.

<6/25>

어제 공부하다가 11시 조금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아침 5:30에 일어났다. 운동을 할까 말까 누워서 잠깐 고민을 했는데, 그냥 정신도 차릴 겸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고 바로 피트니스 센터에 운동을 하러 갔다.  이른 시간이었는데 운동하는 사람이 2-3명 정도 있었다. 여행와서 참 부지런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기수에 200명 조금 넘는 사람들이 트레이닝을 받기 때문에,

트레이닝 받는 class는 A, B, C, D 총 4개의 반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나는 트레이닝이 10시 부터라서 아침먹고 시험공부를 좀 더 하다가 9:30에 트레이닝 장소로 갔다.

여권 사본과 COVID PCR Test 음성이 나온 결과지를 주고 sign in하고 Employee number를 받고 교육장 안 으로 들어갔다. 앉는 자리는 6피트씩 간격을 두고 만들어졌는데 책상위에 이름표가 있어서 자기 이름이 있는 곳으로 가서 앉았다. 

세어보니 우리 반에서는한 60명 정도 같이 교육을 받는 것 같았다.

트레이닝 패키지에는 첫날 시험본다고 했는데, 오늘은  시험 안본다고 했다.

첫 4시간동안 트레이너들 인사하고 기본 사항들 짚고 넘어가고 서류에 사인하고 질문하고 답하고 했다..

점심시간은 한시간이 었고, 점심을 먹은 후에는 다른 트레이너들과 액티비티하면서 회사가 중점을 두는 사항에 관해 즐겁게 배우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그 분들 말씀으로는 트레이닝 기간동안 오늘이 제일 즐거운 시간일거라며 Welcome to Hell이란다.

같이 교육받는 사람들과 자기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정말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있었다.  어떤 사람은 레스토랑하다가 팔고 승무원한다고 온 사람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푸에르토 리코에 자신이 직접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있는 사람도 있었고, 요가 선생, 학교 선생, 교도관, 태권도를 16년째 하고 있고 블랙벨트에 태권도 선생인 사람도 있고, 60세가 넘으신 남자분도 계시고, 형제자매가 30명인데 그중 29번째라는 사람도 있었고… 다들 다른 일을 하다가 커리어를 바꿔보고 싶어서 승무원에 지원해서 인터뷰 합격하고 교육받으러 온 사람들이었다. 다들 교육 잘 통과하고 자기 꿈들을 이루면 좋겠다.

나중에 교육이 다 끝나고 숙제도 받고 이메일이 여러개 보내졌을 거니 다 확인하고 폼 작성하고 보내라고 했다.

Emergency contact form, FAA form, Crew record form을 작성해서 보내고, BASE preference 보내고 나서 클래스 스케쥴과 시험 시간표 이메일로 온 걸 확인해보니 처음 10일 정도는 이틀에 한 번씩 시험이 있고, 그 다음부터는 매일 시험에 Drill Test다. 

시험은 90점 이상을 받아야 하고, 70점-90점을 받으면 재시험을 볼 수 있는데, 재시험은 총 세번까지만 가능하고, 재시험의 재시험은 볼 수 없다. 즉, 똑같은 시험을 두 번 이상 볼 수는 없다. 재시험을 봤는데도 90점 이상이 안나오면 그냥 집에 가야한다.

그리고 재시험의 기회를 세 번다 사용을 하고 운 좋게 패스했는데, 그 다음 시험에 점수가 90점 이상 나오지 않으면 집에 가야한다.

파이널 시험은 재시험을 볼 수가 없고, 90점 이상이 나오지 않으면 안타깝지만 졸업을 하지 못하고 집에 가야한다.

잘 준비해서 시험을 다 통과하고 졸업을 했으면 좋겠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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